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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손흥민·이강인 합작골에 웃은 한국, 태국 3-0으로 완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손흥민과 박진섭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결과로 C조는 1위 한국(승점 10)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4위 싱가포르(승점 1) 순이 됐다. 사실상 남은 2경기와 상관 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무엇보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의 해결 과제를 풀어낸 것이 호재다.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이어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대표팀의 선수들의 불화 소식을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등 축구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엔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발탁 소식에 반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을 정도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계 선배로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기대한 화끈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1차 목표인 조별리그 승점 확보에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 득점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후 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포옹을 나눴다. 그동안 이들을 둘러싼 ‘하극상’ ‘탁구게이트’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3월 A매치를 마무리한 한국의 다음 과제는 이들을 이끌 정식 사령탑을 맞이하는 것이다. 향후 KFA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직전 3차전과 비교하면 조규성·이강인·김문환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말 그대로 전 포지션에 변화를 준 셈이었는데, 경기 초반은 태국이 주도했다. 한국이 코너킥 수비 이후 제대로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이,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에게 향했다. 그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뜬 것이 위안이었다.다소 부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한국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힐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단 5분 만에 만회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멋진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패스를 조규성에게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까지 이어갔다. 공은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여유를 찾은 한국은, 다시 한번 수비 실수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막바지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을 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자라엔삭 윙고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침착하게 저지했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맞선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공격 강도를 최대한 높였다.이때 일격을 날린 게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한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직후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했다.이후 한국은 침칙한 운영으로 펼쳤고, 손쉽게 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한편 후반 28분엔 쿨링 브레이크와 함께 다시 한번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황 감독은 황인범·김문환·이강인을 빼고, 정호연·설영우·송민규를 투입했다. 정호연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이후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태국의 수비는 헐거워졌다. 손흥민, 송민규가 여러 차례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연이은 오프사이드가 유일한 흠이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3:30
해외축구

모터레이스에 등장한 ‘백수’ 모리뉴 “뮌헨 오퍼는 없었지만, 여름에 일하고 싶다”

‘백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 복귀를 노린다. 최근 자국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모리뉴는 국내 복귀를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그의 근황을 짚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로마(이탈리아)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뒤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부활절을 보내고,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러 왔다”라면서도 “축구에서 ‘절대 안 된다’라곤 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축구이다. 어디서든 훈련할 수 있고, 아무 문제도 없다”라며 포르투갈 복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이어 다가오는 여름 공석이 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에 대해선 “제의가 온 게 없다. 나는 소속이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에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한편 매체는 “한 팬이 끼어들어 ‘첼시(잉글랜드)로 복귀할 거냐고 물었는데, 모리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은 포르투 시절인 2003~04시즌 41세의 나이로 팀의 UCL 우승을 이끌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사령탑이다.이후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는 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했다.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와의 불화로 팀을 떠났는데, 인터 밀란(이탈리아)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09~10시즌엔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도 트로피 사냥에 성공했으나, 선수 불화와 3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특히 토트넘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고,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경질당하는 굴욕도 맛봤다. 로마에선 팀의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안기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듯했으나, 1월 성적 부진의 여파로 경질당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7:56
국가대표

이강인 사과→사태 일단락…황선홍호, 내부 결속+2연승 두 토끼 잡아라

3월 A매치의 중요성은 여느 경기보다 중요성이 크다. 승리와 내부 결속이라는 두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태국과 4차전은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연파하며 C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는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C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되는 태국에 2연승을 거두면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태국(101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몇 수 위에 있다. 한국은 태국과 45차례 맞대결(30승 7무 8패)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긴장감을 늦출 순 없다. 2016년 3월 마지막 맞대결(1-0 승) 이후 태국 축구가 눈에 띄게 발전하기도 했고, 한국은 지난달 아시안컵에서 요르단(70위)에 일격을 맞아 목표였던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지 못해 기세가 꺾인 탓이다. 무엇보다 탈락 후 한국축구는 ‘위기’를 맞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4강 탈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탁구 게이트’가 터지며 한동안 시끌시끌했다. 선수단 불화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시안컵 전지훈련 기간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이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파장을 낳았다. 난세 속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3월 대표팀에 이강인을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반하는 선택을 했고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전언대로 선수단 내부 결속에 나섰다. 지난 18일 태극 전사들을 고양으로 소집, 다음날(19일)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다. 늘 진행되던 선수 인터뷰도 이날은 없었다. 이례적으로 선수단과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 것인데,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 동시에 화합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시안컵 실패와 논란이 터진 지 한 달 만에 열리는 태국과 2연전은 그만큼 중대하다. 선수 간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고 2연승을 통해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릴 기회다. 월드컵 지역 예선인 만큼, 일찍이 최종예선을 확정하는 것도 향후 대표팀 운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홈에서 열리는 태국전은 대표팀의 연이은 퇴보로 등 돌린 축구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기회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과 KFA를 향한 개탄의 목소리를 다시금 응원의 외침으로 바꿀 장이기도 하다. 김희웅 기자 2024.03.21 12:51
연예일반

[왓IS] 황정음, 결국 재결합 남편과 파경...럽스타 아닌 저격이었나

배우 황정음이 결국 재결합했던 남편과 파경을 맞았다. 결혼 8년 만이자, 재결합한 지 3년 만이다. 22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이자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지난 2020년 이혼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2021년 7월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해 이듬해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황정음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가 예전에 싫어한 행동을 남편이 굉장히 조심해주고 있다. 나도 마음이 아무래도 남았던 것 같다”며 재결합한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정음은 재결합 2년여 만에 다시 파경의 아픔을 겪게 됐다. 전조도 있었다. 황정음은 21일 자신의 SNS에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라며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는 글과 함께 남편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또 “오빠 짱구 시절. 귀여워라 추억여행 중”, “울 오빠 A형 감염 걸려서 아팠을 때” 등의 내용과 남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SNS 게시물 업로드와 “이제 편하게 즐겨라”라는 황정음의 글 등으로 다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더욱이 황정음이 이영돈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영돈이 연락 안 돼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그럴만 하다.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답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국 황정음은 이튿날 파경 소식을 공식화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11:39
연예일반

‘고딩엄빠’ 박지현, 가출 도중 ‘헬퍼’에 미성년 성폭행 피해→‘조건만남’ 성착취 당해

‘고딩엄빠’가 시즌 통합 100회 특집을 맞아 고딩엄마 박지현(가명)의 성 착취 사연을 다루며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묵직한 사회적 경종을 울렸다.지난 2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는 통합 100회 특집 1탄으로, 청소년들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청소년 범죄’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금융 사기와 성 착취를 당한 두 고딩엄마의 충격적인 사연을 통해, 이를 막기 위한 방법과 사회적으로 필요한 안전장치, 법률 상담 등을 알아봤으며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사, 박미옥 전 형사반장 등 전문가 패널들은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먼저 ‘19세 고딩엄마’ 안소정(가명)이 얼굴을 가린 채 등장,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안소정은 어린 시절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알콜 중독자가 된 엄마를 대신해 집안 형편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학교를 자퇴한 뒤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던 중 알바 동료인 오빠와 술자리를 하다가, 기억이 끊긴 상태로 잠자리를 하게 됐다. 더욱이, 집에 차압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힘들어진 상황이라 안소정은 동료 오빠와 얼떨결에 사귀면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안소정은 “남자친구가 비싼 게임 아이템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며 내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했는데, 순식간에 300만 원이 빠져나가는 소액결제 사기를 당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게다가, 남자친구는 안소정이 보내준 월세는 물론 보증금까지 모두 탕진해 길바닥에 나앉을 처지가 됐다. 결국 안소정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정엄마의 명의로 대출을 받자’는 남자친구의 제안에 넘어가 엄마 몰래 휴대폰과 신분증, 통장을 챙겨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출산을 코앞에 둔 시점, 돈을 벌어오던 남자친구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홀로 아이를 낳게 된 안소정은 살 집을 구하기 위해 고리 대출을 받았고, 이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 현재 빚에 허덕이는 상태다. 안소정은 “한 달에 이자만 100만 원이 넘을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라,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토로했다.재연드라마가 끝나자, MC 인교진은 “그동안 ‘고딩엄빠’를 통해 가장 많이 들어온 고민이 청소년 금융 사기와 금전 문제”라며 안타까워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미옥 전 형사반장은 “재연드라마의 내용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부모의 휴대폰만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부모론’과 보이스피싱의 ‘심부름꾼’을 양성하는 과정, 고금리 대출인 ‘댈입(대리입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점점 교묘해지는 청소년 금융 사기를 막는 법에 대해 “개인정보를 절대 함부로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미선은 “고액 알바, 즉시 입금 유혹의 단어들은 ‘허위’라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다음으로 18세에 엄마가 된 박지현(가명)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정불화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출 생활을 이어오던 박지현은 청소년 쉼터에 자리가 없어 거처를 알아보다가,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을 도와준다는 ‘헬퍼’의 존재를 알게 됐다. 박지현은 SNS를 통해 한 ‘헬퍼’를 구하다가, ‘학원 강사’라고 SNS 프로필을 적어놓은 한 헬퍼의 집을 안전하다고 생각해 찾아갔지만, 며칠 뒤 성폭행을 당했다. 심지어 감금까지 당한 박지현은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가출 청소년들의 오픈채팅방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이후 ‘가출팸’들이 찾아와 ‘헬퍼’의 집에서 탈출은 했지만, 박지현은 “밥값을 하라”며 조건만남을 강요한 ‘가출팸’으로 인해 결국 성매매를 했다. 또한 ‘가출팸’은 조건만남을 한 남자에게 ‘몰카’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그러나 박지현은 임신을 하게 됐지만, “‘가출팸’ 멤버들은 ‘앞으로 더 임신할 일은 없겠다’며 배가 나올 때까지 성매매를 계속 시켰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들에게 성착취를 당하며 중절 수술 시기를 놓친 박지현은 만삭의 몸으로 집으로 돌아갔지만 부모에게도 외면당했다. 오갈 데가 없어진 박지현은 한 미혼모 센터를 찾아가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또다시 ‘가출팸’에게 연락이 왔고, 이들은 조건만남 당시 가지고 있던 ‘몰카’ 영상으로 박지현을 협박했다. “지옥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네”라는 출연진의 탄식이 터져나온 가운데, 박지현은 “지금이라도 자수해 소년원에 가게 되면 내 아이가 길거리를 떠돌게 될까봐 두렵다”며 오열했다.“실제 성범죄와 성매매 등 성에 관련한 피해를 입은 10대들의 연락이 꽤 있었다”는 박미선의 증언 후, 이인철 변호사는 “사연 속 고딩엄마의 경우 피해자에서 공범, 공범에서 가해자로 전환될 때 자수해 감형을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기회가 있을 때 빠르게 자수해야 선처받을 여지가 생긴다”는 이인철 변호사의 설명에,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 중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은 상담 전화 110, 1388로 연락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고딩엄빠’ 제작진은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알기 위해 직접 가출 청소년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헬퍼’와 ‘가출팸’의 개념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겪은 성(性) 피해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자해의 흔적까지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들은 “집보다는 바깥 생활이 더 낫다, 절대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를 지켜본 박미옥 반장은 “청소년 범죄는 성인이 된 뒤 강력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계곡 살인’의 기저에도 ‘가출팸’이 있다. 심리적 미약에서 생명 경시까지 번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반대로 우리(사회)는 비행 청소년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박미옥 반장은 “이번 방송이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청소년 범죄를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딩엄빠’ 100회 특집 2탄에서는 영아 살해와 매매, 유기 등 ‘영아 범죄’에 대한 이야기들을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다. 100회 특집 2탄은 오는 28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8:26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힘들 때 멈춰도 돼, 우린 기다릴 수 있어

스포츠 선수 A의 소식을 최근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였습니다. 큰 기록은 아니지만 힘든 시간 잘 견딘 그에게, 보고 싶다고 종종 연락하고 이해해 준 동료에게, 기다려 준 팀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한때 팀을 완전히 떠나 방황했던 A였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그의 이름을 밝히진 않겠습니다. A의 스토리에서 그를 다시 세운 멈춤, 그리고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한때 "세상이 나를 이용하는 것만 같다"며 뛰쳐 나간 그였습니다. 멋진 운동화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그는 프로 팀에서의 생활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답답하다'며 택시를 잡아타고 훌쩍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룸메이트에게 '전화 좀 하고 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짐도 챙기지 않고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그는 6~7개월 정도를 쉽니다. 선수로 뛰기까진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팀을 떠날지 몰랐습니다. 팀도 그를 놓아 주기로 했으나 시간을 얼마나 줄지 전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두세달일지, 1년이 될지, 돌아오지 못하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다른 팀원과 형평성을 생각해야 한다' '진짜 그만두면 누가 책임지나' 등의 이슈도 나왔습니다. A의 복잡한 가족사, 그의 성격, 동료와의 불화여부 등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다녔습니다.그는 운동에서 손을 뗐습니다. 4개월쯤 지나 안부 확인차 그를 만난 팀장은 "근육이 완전히 빠져 일반인처럼 변했지만 얼굴이 밝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사에 알립니다. A는 떠나 있는 동안 여행을 종종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어릴 때 진심으로 따랐던 친척 어른 산소도 찾았다고 하네요. 팀은 그에게 한가지 조건을 겁니다. 마음 전문가 B선생님을 한달에 한번 만나기로 말이죠. A는 그것만큼은 잘 지킵니다. 면담은 비밀유지가 전제여서 팀에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A의 상황을 궁금해 하는 팀 앞으로 B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스포츠 이야기는 묻지 않는다. 얼마나 떠나 있을지 A의 선택으로 맡기자. 고민 끝에 그만둔다고 A가 결심한다면 그도, 팀도 미련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인생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더라." B선생님은 "원인이 무엇인지 따지지 마라"고 덧붙입니다.6개월에 접어들 무렵, A가 팀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단 소식을 받습니다. 이후 A는 담당 팀장을 만나 "무대에 선 다른 동기들을 떨어져서 보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었어요"라고 합니다. 다른 일도 해보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느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렇게 복귀를 준비하지만 몇가지 우여곡절을 또 거칩니다. 정말로 그가 팀에 돌아온 날, 별다른 이벤트 없이 그냥 스케줄에 따르게 합니다. 그냥 매일 함께 했던 것 처럼 말이죠. 팀의 리더들도 그를 따로 면담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니, 어땠니" 묻지도 않기로 정했습니다. 혹시라도 A가 이유를 둘러댄다면 그것이 죄의식 같은 부담으로 남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켜보기로 합니다. 어른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A는 잘 적응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다저스 시절 동료이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 입니다. 그레인키도 데뷔 초 팀을 떠났다 돌아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프로 스포츠계에 유망주들의 멈춤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일반 직장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막상 해보니 마음에 안든다' '내가 할 일 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신경써야 하나'라며 당당하게 떠나고 있습니다.힘들 땐 멈춰도 됩니다. 차가 문제가 있어 멈추는게 아니라 방향을 바꾸려고, 쉬려고, 어떤 이유로 휴게소에 들어가는 것 처럼 말이죠. 멈춤은 결과가 아닌 리셋의 과정입니다. 이를 다양하게 탐색시켜 줄 전문가를 만나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직이나 팀도 투자와 원인규명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돌아오거나 포기하거나 선택을 이해하고 인정하면 됩니다. 민감성(sensitivity)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은 소중하니까요.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다. 2023.04.18 11:48
스포츠일반

김연경도 한마디…트위터에 IBK사태 일갈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IBK기업은행의 논란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최근 IBK기업은행을 둘러싼 논란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이후 논란은 더 커졌다. 결국 구단은 22일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의 임의해지 결정을 발표했다. 임시 지휘봉을 맡긴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도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가 잔여시즌을 맡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 전 감독과 불화설을 겪은 김사니 코치 역시 조송화와 마찬가지로 팀을 이탈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 구단의 헛발질은 계속 이어졌다.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IBK기업은행이 신청한 조송화의 임의해지 공문에 대해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관련 규정에 의거, 임의해지 신청서류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공문을 반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도록 했다. 구단은 이러한 새 규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여자 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했다. 대표팀은 김연경을 필두로 4강 신화를 썼고, 여자 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아졌다. 하지만 V리그 시즌 초반 다시 악재가 터졌다. 이번 논란은 IBK기업은행 베테랑 일부 선수가 감독에 대해 사실상 항명을 하면서 시작됐다. 선수들의 인기와 몸값이 높아졌지만, 프로 의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곪았던 것이 터졌다. 선수의 무책임한 태도와 구단의 감싸기로 팬들의 실망감과 피로감은 더욱 커졌다. '위기의식'이 번져나가고 있다. 김사니 코치를 비롯해 IBK기업은행 베테랑과 친분이 두터운 김연경은 먼 거리에서도 이번 논란에 가만있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1.11.24 00:10
축구

지루VS음바페...불화설 휩싸인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올리비에 지루(첼시)의 인터뷰 발언에 격노했다. 프랑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0으로 압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루가 2골을 넣었고,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이 1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프랑스는 주력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무릎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벤제마 교체 선수로 들어간 지루가 크게 활약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였다. 1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있었던 지루의 발언이 음바페를 화나게 했고, 음바페는 분노의 기자회견을 열 의지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보다 앞쪽으로 패스를 잘 해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팀 내 미드필더들에 불평했다. 또 경기 후반전에선 음바페에게 심하게 짜증을 보이며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루는 당시 인터뷰에서 “때때로 내가 달려오면, 공이 제때에 도착해 있지 않았다. 내 생각엔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찾을 수 있었을 것이고 내게 패스를 더 많이 해 줄 수 있었다.”며 짜증을 냈다. 당시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상황을 진정시키며 “공을 받기 전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 패스가 더 쉬울 것이고, 모두에게나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매체 ‘레퀴페’는 음바페가 지루의 ‘노패스’ 관련 인터뷰에 격노했고, 이 상황에 관해 기자회견으로 대중에게 설명할 의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와 지루가 오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위해서라도, 불화를 빠르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0 19:16
축구

“손흥민·케인·요리스 선전하지만...” 외신들이 본 토트넘

외신들이 토트넘 홋스퍼의 문제를 지적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3으로 대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크게 패하며 토트넘의 UCL 진출 가능성은 더욱 모호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이 활약했지만, 토트넘은 리즈를 이기지 못했다. 전반전에서 요리스가 여러 번 득점 위기를 극복했지만, 전반 13분 스튜어트 달라스(리즈)의 슛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손흥민이 전반 25분 팀 동료 델레 알리의 패스를 이어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음 득점은 없었다. 손흥민 득점 이후 곧이어 케인이 쐐기골을 만드나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반면 리즈는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패트릭 뱀포드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리즈는 후반 39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슛이 골로 이어지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부진한 토트넘에 외신들의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9일 “미디어는 토트넘과 리즈의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풋볼 런던’은 이날 기사에서 ‘더 선’, ‘미러’, ‘가디언’의 말을 전했다. ‘더 선’ 기자 오스카 폴은 “리즈는 경기할 게 없었다”며 토트넘의 이날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토트넘의 챔스 진출권은 물 건너 갔다”며 토트넘의 상황을 냉철하게 지적했다. 그는 “골키퍼 요리스가 멀리서나마 최고의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미러’의 반응도 비슷했다. 미러의 기자 알렉스 마일른은 “다른 감독, 같은 오래된 문제”라고 썼다. 그는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보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시절이 더 재밌고, 긍정적으로 출발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리즈에게 패한 이 날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문제가 더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불화 등의 이슈는 토트넘을 옥죄는 대형 문제점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토트넘의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이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팀 내에서 허약한 부분이 여전히 많고, 자신감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가디언도 개인 하나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가디언은 특히 “조세 무리뉴, 라이언 메이슨 같은 코치만의 문제는 아니다. 토트넘의 난장판을 관리인 한명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가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9 21:30
연예

[이슈IS] 함소원, 꼬리에 꼬리 무는 논란의 아이콘

배우 함소원이 '논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19살 연하 진화와 결혼, 연예계를 대표하는 연상연하 커플로 활약했지만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 함소원은 지난 21일 기자 협박과 숙대 입학 거짓말 의혹으로 다시금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실 업계에서 함소원의 기자 협박에 대한 이야기는 자자했다. 그녀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다른 하나가 수습되기도 전에 다른 하나가 터지는 모양새였다. 그런 가운데 언론에서도 함소원을 향한 부정적인 글이 쏟아졌다. 이에 함소원은 말도 안 되는 협박으로 기자를 압박했다. 기사를 삭제해주지 않으면 죽겠다, 연예계를 은퇴하겠다 등의 막무가내 요구를 한 것. 이 사건과 관련한 녹취록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돼 더욱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와 함께 함소원의 숙명여대 무용과 차석 입학과 관련한 거짓말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tvN '택시'에 출연해 1997년 미스 태평양으로 선발됐는데 대학 입학과 동시에 도전했다고 한 것. 함소원은 95학번이다. 이에 입학과 동시에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이 가능하려면 편입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 논란으로 대중에 큰 신뢰감을 안긴 바 있다. 진화와 불화설과 이혼설을 극복하는 과정, 중국 시댁 별장이라고 소개했던 곳의 에어비앤비 숙소 의혹, 중국 신혼집 단기 대여 의혹 등이 거듭 제기됐고 제작진이 조작 논란을 인정하고 폐지 입장을 밝히자 "모두 사실이다. 변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이후 SNS 라이브 방송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진심이 담긴 사과였는지 진정성조차 의심하게 만들었다. 또 팬들을 동원해 댓글 작업 및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스토커가 거짓 인터뷰를 한 것이다. 법정에서 밝히겠다"라는 입장으로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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